대세는 모듈…분리·결합가능 공기청정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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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듈형 TV ‘더월’이어 초미세먼지 잡는 모듈형 공기청정기 ‘삼성큐브’ 선보여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2-08 12:16:51

삼성전자가 모듈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며 모듈형 생태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모듈형이란 부품을 자유롭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8일 분리·결합이 가능한 모듈형 큐브 디자인의 공기청정기 ‘삼성큐브’를 선보였다.

삼성큐브는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2개의 모듈 제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 측이 자체적인 소비자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약 65%가 공기청정기를 이동해서 사용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낮에는 넓은 거실에서 2개의 제품을 결합해 대용량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분리해 안방과 자녀방에 나눠서 개별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이사를 가거나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도 같은 모듈을 추가로 구입해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와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각 모듈은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분리·결합이 가능하며 결합한 경우 한 개의 전원만 사용해 하나의 제품처럼 조작할 수 있다. 아울러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를 장착해 기능성도 강화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큐브는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 10만개가 필터를 통과할 때 1개의 먼지만 빠져나갈 정도의 청정 수준을 지녔다. 또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에서 발생하는 바람과 소음에 불편함을 느끼던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몸에 직접 닿는 바람없이 실내공기를 정화시켜주는 ‘무풍 청정’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밖에도 삼성큐브는 필터 수명을 최대 2배까지 연장시켜주는 필터 막힘 방지 ‘필터 세이버’와 사물인터넷(IoT)기능을 탑재해 필터 교체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삼성 큐브는 청정 면적·결합 유무·필터 구성에 따라 총 7개 모델로 출고가는 80만원~200만원이다. 오는 19일 공식 출시에 앞서 이날부터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도 세계 최초 모듈형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한 바 있다. 최근 글로벌 IT·가전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속속 모듈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