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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KEB하나은행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8일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는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압수수색 대상은 본사 내 인사부,서버담당 부서 등이다.
지난해 말과 지난달에 걸쳐 진행한 검사를 통해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을 비롯한 KB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의 채용비리 사례를 적발했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나은행은 서울대학교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의 면접점수를 부당하게 상향 조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은행 사외이사, 계열사 사장 등과 관련된 인사들의 명단인 ‘VIP리스트’를 작성·관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인사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채용비리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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