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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궁, 종묘, 조선왕릉 등 주요 문화재 2123개소에 대한 정기 점검이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주요 문화재들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분야 국가안전대진단은 해마다 2~4월경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진단하는 일종의 예방활동이다. 올해는 안전점검 대상 문화재를 지난해 1901개소 보다 11.7% 늘린 2123개소로 정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해빙기 대비 해당문화재 안전상태, 소화전 등 소방설비와 CCTV 등 방범설비 작동상태, 전기·가스시설 등의 안전 점검 등이다.
안전진단은 문화재 관리단체인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점검을 한다. 중요 문화재 107개소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이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합동 안전점검과 지방자치단체의 점검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점검은 참여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내실 있는 안전점검을 위해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간부들이 직접 나선다.
1차로 설 연휴 기간에 4대궁, 종묘, 조선왕릉 등 문화재를 직접 방문해 연휴기간 개방에 따른 안전관리, 환경정비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차 점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9일 까지는 합천 해인사 등을 방문해 해빙기 대비 문화재 안전상태와 문화재 방재설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시급성과 내용 등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어 즉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수·보강 등이 시급한 사항은 긴급보수비를 지원하여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한다. 단기 조치가 어려운 경우는 예산확보와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여 조치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 조치함으로써 문화재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경엽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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