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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간식이 끼니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가공식품 소비자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간편식을 소비하는 목적으로 △아침 외 가정식사용 31.3% △가정 외 점심식사용 9.7% △아침대용식 7.7%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7%가 식사용으로 간편식을 소비한 셈이다. 이는 단순 간식용으로 간편간식을 소비한다고 응답한 38.5%보다 높았다. 간편간식의 원조는 곡물·과일 등을 바 형태로 제작된 제품인 에너지바·칼로리바 등이다.
오리온 ‘닥터유 칼로리바’·해태제과 ‘칼로리발란스’ 등으로 대표되는 해당 제품들은 휴대가 간편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낵류도 이에 합류해 허기·심심한 입을 달래는 역할을 넘어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는 건강 스낵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인기 보이그룹 워너원이 광고모델로 나선 롯데제과 ‘요하이 시리즈’은 유산균 원료로 만든 과자다. 김치에서 분리한 ‘LB-9’이라는 식물성 생유산균이 한 갑 당 2억마리씩 들어있다는 설명이다. ‘요하이 그린 요거트 샌드’·‘요하아 멀티그레인’·‘요하이 유산균 웨하스’·‘요하이 다크 스틱’·‘요하이 밀크 스틱’ 등이 있다.
업계 최초로 막걸리로 만든 과자도 있다. 약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는 자사 대표 제품 ‘느린마을 막걸리’로 만든 ‘느린마을 막걸리 과자’를 선보였다. 이는 느린마을 막걸리를 반죽해 발효공법을 통해 만들어졌다. 막걸리 알코올 성분은 제조과정에서 증발되고 암 옙장에 좋은 막걸리 효모의 유익한 성분은 그대로 보존됐다는 설명이다.
굽네치킨이 운영하는 굽네몰의 ‘슬림포켓 닭가슴살 육포’는 닭가슴살 통살을 참나무로 훈연해 24시간 저온에 숙성시킨 제품이다. 30g씩 포장된 1봉 당 90칼로리가 함유돼 늦은 밤 섭취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코스모제과는 ‘쌀누룽지’를 출시했다. 이는 바삭한 누룽지에 꿀을 찍어먹는 옛날 간식을 표방해 만든 제품이다. 쌀을 주재료로 이용해 고소함·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쌀·벌꿀 모두 국내산 원료로 만들어져 맛·영양 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이슬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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