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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대결이 겨울철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19일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창원공장의 에어컨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났다고 밝혔다. 에어컨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공기청정·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달 18일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보인 바 있다. 휘센 씽큐 에어컨은 고객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뿐 아니라 생활환경·고객의 사용패턴·실내외 온도·습도·공기질 등을 학습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알아서 냉방한다.
삼성전자도 뒤이어 지난달 24일 인공지능 빅스비를 적용한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했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AI 버튼 하나로 실내외 온도·습도와 같은 환경 정보와 에어컨 작동시간·선호하는 바람세기 등 사용자의 제품 사용 패턴을 분석한다. 제품을 사용한지 평균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냉방·무풍·제습·청정 기능을 알아서 실행해 준다.
무풍에어컨에 새롭게 적용된 음성인식은 온도를 어떻게 조절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명령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자연어로 말해도 사용자의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알아서 작동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현재 날씨에 맞춰 작동해줘’, 또는 ‘낮잠 자는 아기에게 맞는 모드로 작동해줘’와 같이 다양한 모드를 자연어로 실행할 수 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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