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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계열사 KT서비스가 조직적으로 노조 선거에 개입한 행위를 고용노동부가 인정했다.
KTS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는 19일 KT서비스남부가 조직적으로 노조 선거에 개입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음을 고용노동부 소속 전북지방노동위원회가 인정하는 판정을 지난 13일 내렸다고 밝혔다.
KTS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KT민주화연대 등에 따르면 KT서비스 남부 노조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부당노동행위가 여러 형태로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다. 사측은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가 공고되기 전부터,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KTS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의 활동을 감시하고 간섭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회사 임원과 팀장이 운동본부 소식지에 실명으로 기고하거나 댓글을 단 조합원을 찾아가 활동 중단과 자제를 요구하기도 하고, 심지어 조합원을 윽박지르고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이 노조 위원장 입후보 등록과정에서는 운동본부 측 후보의 등록을 저지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추천서명을 해주지 말 것을 강압하고, 지사장이 나서서 기존 노조 집행부 지지를 강요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관리자를 동원해 선거관위원회에서 위촉하는 선거관리보조요원을 지정하고, 각 후보자가 선정하는 투개표 참관인 중 기존 노조 측 참관인을 직접 지명하는 한편 운동본부 측 참관인으로 등록하지 못하도록 조합원을 회유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또 선거 유세 중 사측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거나 선거유인물을 수거하는 등 운동본부 측 선거운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들이 “아직도 이런 선거가 있냐”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KTS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는 KT서비스 특별근로감독 시행과 장희엽 사장 등 부당노동행위에 참여한 관리자 들을 구속할 것을 요구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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