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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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가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50.5으로 전월(133.5) 대비 16.5p나 급등했다.
0에서 200까지 표시되는 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100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95미만은 하강국면, 95~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8·2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8월 소비심리지수는 123.3까지 떨어졌다. 이후 9월 128.2, 10월 132.7, 11월 135.6, 12월 133.5 등으로 줄곧 120~135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달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마포·용산·성동 등 강북으로 번지면서 소비심리도 덩달아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 여파로 서울의 주택가격은 0.86% 상승했다. 강남은 2.72% 상승했고 송파와 서초는 각각 2.45%, 1.80% 올랐다. 양천구는 1.52%, 강동구는 1.32%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상승세로 인해 지난달 수도권의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32.0으로 전월보다 13.1p올랐다. 전월 전국의 소비심리지수는 보합이었던 지난해 12월(112.6)보다 8.8p 올라 121.4로 상승숙면으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들이 다시 늘어나면서 8·2부동산대책 발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맞지만 정부의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관망하는 수요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다주택자 옥죄기로 미래가치가 높은 곳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어 강남을 비롯해 강북까지 당분간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정부의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3~4월 이후부터는 관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수 있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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