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합쳐 간편하게…금융 ‘디지털 경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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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 쏠’ 22일 출시…상반기 통합앱 출시로 ‘디지털금융 선도’ 노려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2-20 11:49:09

▲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한금융그룹,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스카이데일리

신한은행이 모바일 통합플랫폼 출시로 올해 금융권 디지털 퍼스트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신한은행은 오는 22일 출시 예정인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을 통해 다양한 ‘쏠편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신한 쏠’을 공개했다.

신한 쏠은 기존 모바일뱅킹 앱인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금융 관련 6개의 앱을 하나로 통합한 모바일 통합플랫폼이다.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거래는 원터치 송금, 꾹 이체. 키보드 뱅킹 등 새로운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AI(인공지능) 금융비서 ‘쏠메이트’도 탑재했다. 텍스트와 음성 모두 인식할 수 있는 챗봇으로 가장 진화된 형태의 AI 대화형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쏠편한 신상품’은 입출금통장, 저금통 서비스, 선물하는 적금, 정기예금 등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금융을 리디파인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 가능하다. 특히 선물하는 적금 출시 기념으로 내달 3일부터 31일까지 광고모델 워너원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워너원 멤버를 선택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해당 멤버로부터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선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각 금융사의 디지털 혁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내 자사의 대표적인 디지털 금융 혁신 플랫폼 ‘위비톡 3.0’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른 앱에서도 위비톡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상반기 중 고객상담, 환율, 가계부 기능을 제공하는 3개 앱을 통합하고 알림 기능을 추가한 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처럼 각 금융사들이 디지털 금융 선도를 다짐하며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금융사들이 미래 먹거리를 ‘디지털화’에서 찾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금융사 수장은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내세웠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핵심과제로 디지털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KB국민은행의 디지털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디지털 창구의 확대로 창구에서 종이 서식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민아 기자 jkimmi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