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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 대표님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터치 과정에서 캐나다 선수와 충돌해 실격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심판진의 비디오판독을 거쳐 당당히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게 됐다.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서 열린 결승전에서 김아랑·최민정·심석희·이유빈·김예진 등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은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맞붙었다. 1번주자는 심석희가 이어 최민정·김예진·김아랑이 차례로 경기에 나섰다.
4위로 출발한 우리 대표팀은 22바퀴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으며 16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캐나다 선수를 제치면서 2위까지 치고 올랐다. 김예진·김아랑 선수의 터치 과정에서 3위로 밀려났으나 이내 선두를 따라잡았고 마지막주자 최민정이 4분 7초 3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우리 대표팀은 결승전에 나서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10일 열린 준결승에서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썼다. 경기 초반 이유빈이 넘어졌으나, 대표팀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격차를 줄여나갔다. 대표팀은 환상의 팀워크를 뽐내며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금메달까지 계주부문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휩쓸게 됐다. 우리 대표팀은 1994년·1998년·2002년·2006년·2014년 대회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대회에서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석연치 않은 심판판정으로 실격의 설움을 겪은 바 있다.
한편, 금메달을 확정지은 마지막주자 최민정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됐다. 최민정은 지난 18일 치러진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도현·길해성 기자 / 행동이 빠른 뉴스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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