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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등에 따르면 21일 비트코인 거래가가 한때 최고 1400만원선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일(24시간) 대비 12.30% 이상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20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신년기자간담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 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가상화폐 정책과는 상반된 견해를 밝혀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최 원장은 “금융상품, 가상통화 모두 자율규제 차원에서 거래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며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범위 내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중은행 중 신한, 농협, 기업은행 등이 가상통화 취급업자(거래소)와 거래를 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보다 많은 은행들이 취급업자와 거래를 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명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거래를 해야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최 원장의 발언들은 과거의 입장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최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비트코인의 거품은 빠질 것이다”며 “내기를 해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입장 변화는 즉각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빗썸 기준 19일 자정 1238만원이었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단 24시간만에 1329만원으로 약 100만원이나 상승했다. 상승률은 7.35%다.
21일 오전 7시 20분쯤에는 1415만원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월 초 기록한 이달 최저점에 비해 2배가량 오른 수치다. 지난 6일 오후 1시경 비트코인의 가격은 최저 670만원까지 하락했다. 약 2주 만에 111.19%나 올랐다.
21일 11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 대비 3%가량 오른 133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화폐들은 아직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약 0.4%가량 하락한 107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리플은 약 3%떨어진 1222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비트코인캐시의 시세는 168만원 수준으로 4.5%의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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