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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흥행으로 공식 후원사도 아닌 우리카드와 롯데카드가 특수를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비자와 우리카드는 지난해 출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기념카드인 ‘수퍼마일’, ‘수퍼마일체크’, ‘2018 평창 위비할인’, ‘2018 평창 위비 Five 체크’ 등 4종 카드가 출시 8개월 만에 50만좌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카드의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카드는 출시 초기부터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그려진 귀여운 디자인과 높은 마일리지 적립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카드는 내달까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은행권 특별세트’ 경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 공식 기념카드로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1100만원 상당의 기념주화·은행권 특별세트를 증정한다.
롯데카드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특수를 맞았다. 롯데카드는 선불카드인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의 발급량이 목표치인 10만장을 지난 13일 넘어섰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이 개막한지 닷새 만에 목표치를 달성한 것이다. 롯데카드는 원활한 카드 공급을 위해 카드 플레이트 5만장을 추가로 구입했다.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은 사용자의 옷이나 몸에 부착해 휴대가 간편하고,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가능한 NFC(근접무선통신) 기술을 탑재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태극기 등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다. 고객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스티커형, 배지형, 글러브형 등으로 출시됐다.
스티커형 카드는 3만·5만·10만·20만원이 충전된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배지와 장갑형은 3만·5만원 형태로 판매한다. 선불카드이기 때문에 카드를 재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내 금융권 중 평창올림픽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곳은 KEB하나은행이지만 우리카드와 롯데카드가 평창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올림픽 파트너사인 비자카드와 협약을 맺어 평창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비자카드가 올림픽 파트너사로 결제서비스 독점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 경기장 구역 내에서는 비자카드와 현금, 선불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우리카드는 지난해 7월, 롯데카드는 지난해 11월 각각 비자카드와 손을 잡았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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