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답변하기 부적절한 성격의 문제가 많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회원회 대통령비서실 업무보고에 출석해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를 하면서 청와대 답변 기준을 넘은 국민청원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판사를 특별감찰하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사법부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게 무슨 뜻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임 실장은 “우리가 직접 하기 어려운 일이니 그렇게(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도가 없다”며 “더 그런 경우에는 더 원론적으로 답변을 잘 선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 실장의 대답에 대해 윤 의원은 “일반론적인 답변이라 하더라도 이런 답변은 뒷부분에서 안 하는 게 좋다”며 “어떤 청원을, 어떤 기관이 답변하는지도 차이가 나고 이런 식으로 하면 기준이 없다”고 비판했다.
임 실장은 “답변하겠다고 약속한 이상 곤란한 질문이어도, 원론적인 답변이어도 하려고 하고 있다”며 “곤란한 것은 국회 관련된 청원이 올라오면 답변하기는 곤란해서 일단 (청원 답변 기준 추천 수)20만건이 넘으면 답변하겠다는 걸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개설된 국민 청원게시판은 청원 게시 후 한 달 이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 관계자나 청원 관련 책임 있는 정부 부처 관계자가 답변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