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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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강남권 전셋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고 매매가격은 0.04%로 소폭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전세공급이 풍부해지면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은 접근성이 용이한 수도권 택지지구 입주물량이 증가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매물이 누적돼 -0.02%를 기록했다.
강북권은 0.0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이 용이한 종로구·성북구는 지하철역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노원구는 갈매·다산 등 인근 택지지구 입주로 인해 수요가 분산되면서 하락 전환됐다.
강남은 -0.06%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인근 위례지구 공급물량 증가와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4년 6월 첫째 주 이후 193주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강동구는 신축 아파트 매매 선호에 따른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값이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전남 0.04% △광주 0.03% △전북 0.01% 등이 상승했고 △대전·대구·인천 등은 각각 0,00%로 보합 △충남 -0.15% △울산 -0.12% △세종 -0.09% 등으로 하락했다. 울산, 경상·충청권 등은 기반사업 침체로 인해 수요 감소와 노후 단지 기피현상 등의 영향을 받았다.
매매가격은 재건축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신규공급물량 증가, 미국 보호부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입지여건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은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은 매매가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재건축시장의 불확실성, 설 연휴 등으로 0.22% 상승했다.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는 용산구와 매물부족 및 매매전환수요가 증가한 마포구, 직주근접 수요가 증가한 중구·성북구 등이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강북권은 0.24%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권은 0.20% 소폭 상승했다. 동남권은 재건축시장 규제 기조와 상승 누적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영등포구와 구로구는 각각 뉴타운 등 정비사업 기대감과 직장인 수요로 소폭 증가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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