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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석방된 후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 선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내달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과 이병기 서울대 교수 후임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신화로 불리는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가 추천됐다.
사외이사는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이사회에 외국계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여성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또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새로 임명된 3명의 대표이사(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가 등기 이사로 내정됐다. 지난해 말 최고재무책임자(CFO)직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사내 이사에 이상훈 사장이 추가되고, 사외이사도 1명 더 추천됐다. 이에 따라 내달 주총에서 이사진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삼성전자 이사회 규모는 현재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다. 이 부회장이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난 후 처음 열리는 이사회라는 점에서 그의 참석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끝내 불참했다.
같은날 경기도 화성캠퍼스에는 삼성전자 화성 EUV 라인 기공식이 열렸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 시험생산을 거쳐 오는2020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초기 투자 규모만 건설비용 포함 60억달러(약 6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권칠승 국회의원(화성시병), 황성태 화성시 부시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 지역주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기공식에는 참석한 바 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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