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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의 자긍심과 정치·경제만족도가 개선됐지만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사회통합지수가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행정연구원과 한국사회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세미나가 27일 한국행정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사회혁신과 사회통합’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황수경 통계청장을 비롯한 관계부처 공무원 및 교수,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2017년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사회통합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은 2.9점(4점 만점)으로 2016년의 2.7점에 비해 상승했다.
우리 정치와 경제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4.5점(10점 만점), 4.3점으로, 2016년의 2.8점, 3.3점에 비해 개선됐다. 중앙정부와 국민 간 소통에 대한 인식도 2.3점(4점 만점)으로 2016년(1.8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 점수도 향상됐다. 국회·검찰·법원·중앙정부 부처의 신뢰도는 각각 1.8점(4점 만점), 2.2점, 2.2점, 2.3점으로 낮지만, 2016년 1.7점, 2.0점, 2.1점, 2.0점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중앙정부 부처에 대한 신뢰가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정부의 청렴도나 공정성 인식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사회통합지수 및 하위지수도 공표됐다. 사회통합지수는 사회통합 실태조사의 문항을 활용해 표준화 및 산술평균 방식으로 지수화 한 값으로 우리 사회의 사회통합 수준과 그 변화 추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수치다.
2017년 사회통합지수는 100점만점에 43.7점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016년(42.7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사회통합의 하위지수로서 결속지수는 52.7점, 포용지수는 41.6점, 갈등지수는 36.7점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의 갈등 측면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사회통합 실태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9~10월, 일반국민 8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주관적 웰빙 및 역능성(권리부여), 사회 참여·정치 참여·사회적 소통·신뢰·거버넌스·공정성·관용성(사회적 포용)·사회보장의 9개 부문별로 사회통합에 관한 인식과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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