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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속 목표 향한 확고한 믿음 '위대한 자유‘
[전편에 이어]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누구나 부자가 되기 어려운 것은 그 답이 정확히 없는데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온갖 재테크나 처세술 등이 난무하지만 눈에 보이는 부자의 길은 일종의 신기루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정답을 찾지 않아야 한다. 예컨대 기지(旣知)의 길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면 미지(未知)의 길에서 들어오는 도전을 이기지 못하고 갖고 있던 에너지마저 빼앗긴다. 반면 자신의 길을 넘어 타인의 길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길을 밝힐 수 있는 큰 등불을 갖는 일이다. 이는 공동의 길을 만들고자 하는 치열한 선택이며 모험이다. 부는 일의 교환가치에 의해 쌓이는 공동의 길이다. 따라서 기지의 상태라고 판단할 여지의 길은 없다고 봐야 한다. 부자의 길은 강한 의지에 의해 탄생된다.
선악을 가리지 않는 용기가 포용력이듯이 길을 알지 못함에도 길을 만들어 나가는 용기 또한 포용력이다. 이는 그릇이 큰 주체적 에너지의 소유자다. 타인의 영역까지 포용하면서 길을 만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답(길)을 준다. 하지만 그 답들을 거부하며 답을 만들기를 반복한다. 길과 길이 아닌 곳의 경계에서 끝없이 경계를 넘어가는 위험과 마주하며 가는 것이다. 이것이 생명체의 기본속성이며 사건의 섭리를 따르는 행동이다. 인류가 이룬 수많은 지식과 지혜 그리고 부와 문명은 이런 운동을 통해 거탑을 쌓았다.
모르는 길을 가는 경계가 곧 시작이다. 이 시작의 끝없는 반복이 성장이다. 일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이런 시작들은 끝을 알 수 있는 섭리를 가진 운동성이다. 극과 극의 상생원리다. 시작을 통해 만물의 섭리가 구현되고 그 무한변수의 시공간이 극초정밀로 질서 있게 돌아간다. 기준점이 반복되는 사건의 섭리에는 창조의 원리가 있다는 것이며, 유기적 시스템이 작동하는 에너지에게는 창조성과 원리성이 공존한다는 개념이다. 창조성은 시작이고 원리성은 변화하는 답이다. 변화무쌍한 답을 무한히 찾은 지식과 지혜의 바다(창조)는 늘 부정당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지혜의 또 다른 바다에 원리를 쌓는다. 인류는 이를 통해 공통의 부를 쌓아 문명을 일궈 왔고 개인의 부도 함께 이뤄왔다.
무한 시작의 자가운동이 개인에게 적용될 때 생명의 존재가치인 자기 존엄성이 부여된다. 유무상생의 일 그리고 그 가치의 총합이 곧 부이기 때문이다. 극과 극의 끝없는 대칭적 조화로 탄생되는 가치는 신성이다. 따라서 공동의 부를 일구는 국가에게는 개인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주권의 영혼적 가치가 부여된다. 개인이든 국가든 자가운동은 책임을 갖는 주인정신이다. 이는 만물은 물론 그 형식의 틀인 국가에게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고유 가치다.
의식을 가진 생명들에게 주인이란 자존감은 신체적 목숨보다 중요하다. 특히 인간이 자발적 가속운동을 하지 않으면 부자가 되기는커녕 살아가야 할 이유조차 모르는 극단적 소외에 빠진다. 생명은 언제나 소외에 빠질 가능성을 갖고 있어 답을 찾는 존재이지만 그것은 자기함정이다. 그래서 자가운동은 항시적으로 움직이는 자기혁신을 필요로 한다. 혁신을 게을리 할 때 사건의 섭리를 응축한 시작과 기준이 모호해지면서 에너지를 빼앗긴다. 그것이 가난의 모습이다.
기준을 만드는 시작은 공포이고 위험이다. 기준은 양날의 칼을 잡는 가치다. 한 날은 밖을 향하지만 또 하나의 날은 자신을 향하는 것을 두렵게 알고 받아들이는 것이 기준이다. 두려운 일이 있다면 무엇을 시작하는 것이고, 최소한 시작되는 기준을 잡는 위치에 있음을 자각하면 된다. 기준은 어떻게(how) 하는 것보다 무엇을(what) 하는가에 초점을 둔다. 기준은 정해진 길이 아니고 기준을 정하는 길이다. 생명의 모든 순간 선택들이 무엇인가를 위해 한쪽이 아닌 대칭의 양쪽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그것이 시작이다. 대부분 이에 대해 한쪽을 선택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모든 사건의 섭리는 대칭이 하나이기 때문에 한쪽을 선택하는 시작이 아니다. 이 원리를 안다면 긴장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알아서 과감하기도 하다. ‘과감한 긴장’이 다시 큰 기준을 만들고 창조의 선순환이 이루어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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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고윤석] ⓒ스카이데일리 |
부자와 가난도 하나다. 부자가 가난을 알면 긴장하지만 알기에 더 큰 부자를 지향한다. 부자로 남고 싶어도 가난을 안다면 부자로 남고 가난을 모르면 가난해진다. 대칭의 모순 속에 한 덩어리로 존재하는 부자와 가난의 이율배반적 진리는 그래서 긴장 속에 머무른다. 그 긴장 에너지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신성 에너지다. 지배하기에 자유롭고 주인의 위치를 잡는다. 부자는 긴장을 안고 가는 시작점에 항상 서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답은 없다. 보이지 않는 길이 만들어지는 것은 그 주변의 에너지 변환일 뿐이다. 만물이 얽혀 있는 양자장 에너지의 흐름 속에 내어 맡기면서 에너지의 흐름을 만들어 간다. 만물의 도(道)라는 유무상생의 조화(일)가 일어나면 필연적으로 그 산물의 에너지(길)가 보인다.
주인이 되는 것은 주인이 되지 않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야 하기 때문에 주인은 주인 아닌 상대를 필연적으로 보살피고 살펴야 부자의 지위를 영속적으로 유지한다. 그것이 말씀이고 도이며 법이고 다르마다. 책임은 끝없는 시작점이다. 돈은 주인의 위치에서 수없이 이어지는 이 같은 기준점 중심 사건의 섭리를 따를 때 모아지는 소중한 가치다. 소외의 한 유형인 자신만을 위한 삶은 종국적으로 타인의 삶이며, 극적 에고주의에 빠져 가난으로 떨어진다. 진짜 주인은 자신이 왜 시공의 무한변수에서 창조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지 이유를 안다. 그 짐의 정체는 가장 행복한 돈을 벌고 관리하는 강력한 능력이다. 돈을 쫓지도 않고 돈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세상 부의 권좌에 않는다.
따라서 사건의 섭리는 불성의 인연 같은 다르마의 법률로 이기적 이타성을 띤 새로운 지혜나 지식의 창조과정이다. 이 기준은 가속운동의 존재근거를 제시하는 만물의 척도다. 기준점의 지속적 탄생은 지식과 지혜의 탑을 쌓아가는 것에서 나아가 진리가 항상 변화하는 묘술을 부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리는 곧 없는 존재이며, 있다면 시작을 주관하는 그 무엇이 진리다. 시작은 끝없는 수레바퀴를 거듭 돌리는 평생숙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주인의식은 순천자가 해야 할 하늘의 소명으로 연결된다. 인간이 소명을 따를 때 반드시 부자를 만들어 모든 사람들에게 이로운 선순환의 에너지장을 일구게 한다. 수레바퀴가 사건의 주관자다. 인간은 누구나 소명을 따를 능력을 갖춘 존재다.
수레바퀴를 통해 분기는 무한히 일어난다. 분기를 통한 운동의 신성한 가치 속에서 돈이 탄생된다는 것을 보는 것이 부자의 길이다. 따라서 기지의 보편성은 분기를 억제, 부와 현대문명의 가장 강력한 맞바람이다. 보편적 진리는 악덕의 근원인 안주함을 조장하고 대립과 분열까지 촉발시킨다. 화폐가 만인의 보편가치로 지나친 확장을 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악마성을 함축하는 배경이다.
| [목차]부(富)와 에너지 본질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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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생명과 돈의 가치(價値)
1. 에너지 얼개
1-1. 시간 속 에너지
1-2. 공간 속 에너지
1-3. 시간의 탈출
1-4. 공간의 탈출
1-5. 시공간의 무한성
1-6. 시공간의 절대성
1-7. 에너지 가치
2. 자본주의와 돈
2-1. 무형의 가치
2-2. 순환의 가치
2-3. 가치의 탄생과 소멸
2-4. 자본의 응집력
2-5. 무한 창조력
2-6. 악마의 타락
2-7. 천사의 옷
3. 부자로 가는 길
3-1. 양자장의 진실
3-2. 초에너지 법칙
3-3. 허구의 선과 악
3-4. 힘의 쌍방향성
3-5. 부자 되는 길
3-6. 가난에 빠지는 길
3-7. 큰 부자의 조건
4. 부자로 남는 길
4-1. 신성의 능력
4-2. 신성의 무능
4-3. 원초적 탐닉성
4-4. 인간의 전지전능
4-5. 타락하지 않는 힘
4-6. 과정의 가치
4-7. 영원한 부자
5. 돈의 미학
5-1. 이성의 가치
5-2. 경험의 가치
5-3. 존경받는 사람들
5-4. 인간의 조건
5-5. 신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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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상징 장발장의 도덕률은 역설적인 부의 길을 보여준다. 그 도덕률은 기존 제도에 대한 강력한 항거인 듯 보이지만 그 속에서 무한책임의 에너지로 나온 사랑(용기)의 윤리의식이 잘 드러나 있다. 지속적인 탈옥 또한 법의 정의에 대한 불법적 타락의 모습인 듯 하지만 자신이 아닌 타인에 대한 무한책임의 발로라는 점에서 이 역시 용기이며 사랑이다. 책임에 대한 수없는 시행착오는 선악의 판단이 아니다. 선악을 구분하려는 빅토르 위고의 의지가 발현되지만 그것은 섣부른 신적 권능의 절대적 판단이 아닌 끝없이 추락한 그 속에서조차 책임의 무거운 짐을 지기 위한 방편의 일환일 뿐이다. 이는 소명이고 행복으로 가는 열차다. 몸은 고달프고 끝없는 고통이 줄지어 닥치지만 열차에서 뛰어 내리지 않는다. 장발장은 그렇게 지옥 같은 불행 속에서 공장주와 사장이 된 뒤에도 끝까지 타인을 위한 이타심으로 살아 행복의 열차를 탄 채 생을 복되게 마감했다. 누구나 이 열차를 타면 부자의 길을 가는 틀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은유적으로 제시됐다.
구원을 희망하지 않은 채 막연한 부를 쫓지 않고 꿈이란 모험을 향해 가는 것이 마치 미치광이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한 현실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다. 이들의 특성은 가능성이 많이 보이는 곳을 결코 탐하지 않는다. 답을 원하지 않기에 답이 없는 길을 찾는다. 선악의 구분을 하지 않듯 가능과 불가능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목표 지향성만을 끝없이 놓치지 않고 본다.
목표를 향해 가는 혼돈에 대한 믿음은 위대한 자유다. 그 자유에는 단지 몇 개의 보이는 길이 아닌 무한히 많은 보이지 않는 길을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발산하기 때문이다. 무한한 길은 강인한 자유의 다른 표현이다. 그 길을 가지 않은 채 두려움과 공포에 주저하는 사람들까지 포용하고 책임지는 능력을 가졌다. 그래서 결국 하나의 길이다. 그 길의 에너지 특성은 반드시 크게 돌아오는 특성을 지녔다. 한 사람이 발산한 에너지는 모든 사람들이 발산한 에너지를 수렴한다. 그 힘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다.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결코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길을 안다는 것은 길을 모른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강한 의지의 자유를 키워갈 때 행복하다. 생명가치는 그 행복 속에 피어나는 꽃이다. [계속]
[스카이데일리 알앤알(R&R, Rich-Research)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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