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고강도 투쟁을 예고한 금호타이어 노자가 본격 파업에 돌입한다. 현재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와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5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9일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부분파업에는 약 600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조 간부 2명은 지난 2일 오전 5시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20m 높이 송신탑에 올라 무기한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수개월째 임금이 체불돼 가정 경제가 파탄나기 일보 직전인 것을 채권단과 사측만 모르고 있다”며 “사측과 채권단에 강한 압박 투쟁으로 우리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지켜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채권단이 광주지역 경제를 제2의 GM사태, 쌍용차 사태로 만드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전면적인 투쟁으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주당 5000원, 총액 6463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총 투자액의 5%인 323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올해 상반기 중 협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측은 3년간의 고용보장 기간을 설정했고 더블스타는 3년, 채권단은 5년간 매각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중국법인 정상화, 채권단 손실 최소화의 관점에서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판단했다”며 “더블스타가 제시한 비전과 운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여 투자협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