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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내국인 해외투자가 늘면서 국내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41.1억달러 증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동월 기준 지난해 이어 2년째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2016년 75.6억달러, 2017년 50.7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 14.0억달러 증가, 외국인 국내투자 12.6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6.2억달러 올랐으나 내국인 해외투자는 25.1억달러 축소됐다.
간접투자로 대변되는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외국인 국내투자보다 증가폭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내국인 해외투자 105.7억달러 증가로 외국인 국내투자 (70.8억달러)와 비교해 34.9억달러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외환·예금·채권 등 기초자산으로부터 파생된 파생금융상품의 경우 12.9억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자산 28.2억달러, 부채 24.9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1.1억달러, 5.5억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증권투자가 증가한 건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외국인 국내투자보다 전반적으로 크게 늘고 있는 게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 투자 유입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적은 것이 금융계정 순자산 감소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민간에서 중국 등 신흥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늘고 있다”며 “해외펀드 시세와 환차익 비과세, 글로벌 증시호황으로 민간 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종원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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