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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컬링로봇과 인간 선수들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인공진으 컬링 롯봇 경기 시연회’를 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센터에 등장한 로봇 ‘컬리’는 상대편인 강원도 고등부팀(춘천기계공고) 소속 컬링 선수들에게 3대 0으로 패했다.
컬링 로봇 ‘컬리’는 지난해 4월부터 고려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엔티(NT)로봇 등 8개 기관 연구원 60여 명이 공동 개발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로봇 컬리는 이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본 경기에 앞서 오전에 열린 시범 경기에서는 컬리가 인간 선수들을 1대 0으로 이기기도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컬리는 현재 컬링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놓는 ‘드로우’ 확률 65%, 상대 스톤을 쳐내는 ‘테이크아웃’ 확률은 80% 수준이다. 통상 국가대표 컬링 선수들의 투구 정확도가 8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컬리의 경기력이 국가대표 못지않은 셈이다.
컬리는 또 계속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 정확도는 더 높아진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또 연내 스위핑 로봇을 개발하면 현재의 오차를 더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컬링로봇은 향후 컬링 선수들의 경기 훈련은 물론이고 일반인을 위한 컬링 교육, 게임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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