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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비행장치 사용사업 등 정관추가…LTE 드론 토탈 서비스 역점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3-16 12:05:11

LG유플러스가 드론사업을 통해 통신업계 지각변동을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 용산사옥 지하 대강당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주당 배당금 상향 조정 결정하고 2018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및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정관에는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제조·판매 및 대여업·정비·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 사용사업 등이 추가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자율비행드론 사업계획을 발표한 후 드론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통신망을 통해 비 가시권이나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재난감시 및 측량, 물류수송 등의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키로 했다.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은 통신기능을 활용해 드론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항공기의 관제시스템처럼 드론 비행 운용이 가능하다. 통신망만 연결돼 있다면 수 백 킬로미터 거리의 원격지에 있는 드론을 거리제한 없이 띄우고 조종할 수 있다.

PC나 태블릿, 스마트폰 어떤 단말 운영체제에서도 웹으로 접속해 자유롭게 드론 비행계획을 실현할 수 있다. 또 한 대의 드론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모니터링 하거나, 한 사람이 복수의 드론 비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능해 드론 관제 모니터링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분야의 적용이 가능하다.

지난 1월 맞춤형 LTE 드론부터 클라우드 관제 및 종합 보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LTE 드론 토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달 서초구에 드론 활용 재난현장 영상전송 시스템 구축하는 등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항공안전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도서 산간지역의 택배서비스나 약물 등 긴급물자배송과 같은 운수·물류 영역과, 해안 수심측정과 건축 등의 측량 영역에 본격 진출하고, 보안·항공촬영·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연간 10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드론 시장에서 90%이상을 중국업체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드론업체 DJI의 독주체제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는 국내 드론업체 1200여곳 중 20~30곳만 수익을 낸다는 통계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최근 들어 정부도 규제를 완화하는 등 드론산업을 키우기에 나섰다. 이 같은 정부의 지원과 아직 국내 업체 중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업체가 없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의 드론 사업 성공이 향후 국내 드론 시장은 물론 통신업계에서의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