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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가 정기 주주총회(이하·주총)를 개최해 부의된 안건 모두를 원안대로 통과시킨 가운데 순환출자고리해결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현대차는 16일 제50기 정기 주총을 진행했다. 이번 주총에는 재무재표 승인, 하언태 울산공장장 사내이사 선임, 이동규·이병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이 안건으로 부의됐다. 해당 안건들은 모두 원안 통과됐고 이사보수한도는 150억원으로 승인됐다. 배당금은 지난해와 같은 1주당 4000원으로 확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고리 해결책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정기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순환출자고리 해결책을 물었고 주총 의장을 맡은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주총에서는 상정된 의안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게 돼 있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인사말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 주눅 들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로 위기극복에 나서겠다”며 “주요 해외시장의 저성장 기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실적회복을 이루고자 현장별 책임경영에 집중할 계획이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수소전기차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미래차 부문에 대한 투자 강화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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