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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정확한 공고가 발표돼야 알 수 있지만 대상 인원 및 예상 인원은 없다”며 “4개월에서 12개월 급여가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자산 매각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STX조선해양은 정부로부터 강력한 자구책 이행을 주문받은 상황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내달 9일까지 STX조선해양에 대해 직원 인건비 등 고정비용 40%이상 절감 등 자력생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대한 노사확약을 요구했다. 정부는 만일 이 기간 동안 노사 확약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고 STX조선해양은 자력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STX조선해양에 대해 “자력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대해 한 달 내에 노사확약이 없는 경우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STX조선해양 노조는 인원 감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STX조선해양 노조는 인원감축에 있어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3600여명이던 직원 수는 현재 1330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STX조선해양 노조는 정부와 채권단의 자구책이행 요구에 반발하며 지난 14일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 및 청와대 행진을 진행했다. STX조선해양 노조는 “이미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다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번 정부정책은 도저히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며 내부적으로 결속해 강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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