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서울 서...'))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 대해 ‘비자금 저수지’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이 영포빌딩을 통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 관련 비자금과 민간으로부터 받은 불법 자금을 관리해 왔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다스를 통해 339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선거 등 정치활동에 사용했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BBK 의혹’을 수사한 당시 검찰이나 2008년 수사한 특검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면 대통령 당선이 무효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지난 19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해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특가법) 상 뇌물수수 △특가법상 국고손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 18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검찰은 지난 1월 영포빌딩 지하 2층의 다스 비밀창고를 압수수색한 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009년 당시 작성한 ‘VIP 보고 사항’ 문건을 확보했다. 문건에는 다스 미국 소송 진행 상황과 이에 대한 청와대 차원 대응 방안, 삼성전자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사실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검찰은 영포빌딩 지하 비밀창고에서 △정치공작 관련 자료 △경찰청이 보고한 현안 참고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 자체로 형사상 범죄를 구성할만한 문건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퇴임 후 이삿짐을 분류하던 도중 생긴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더불어 검찰이 문건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옮기지 않고 수사자료로 사용하는 것도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 가운데 충분히 소명된 것을 우선 구속영장에 포함했으며 추가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