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최저임금·근로시간 여파 大 채용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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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탄 쏜 신세계 채용박람회…롯데·현대百·애경·GS리테일 등

이슬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3-23 14:12:12

유통업계가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의 타격에도 대규모 채용에 힘쓰고 있다.

23일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그간 유통업계는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신규 출점 규제 등을 받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기업의 경우, 올해 들어 최저임금·근로시간 등의 제도 변화로 업황이 위축된 상황이다.

근로시간을 주 35시간으로 파격적으로 줄이며 근로시간 단축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신세계그룹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협력사와 수도권 소재 우수 기업들이 함께하는 ‘상생 채용박람회’를 연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신세계푸드·신세계건설·스타벅스커피코리아·신세계조선호텔·신세계 앨앤비·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16개 계열사와 협력사 63개사·수도권 강소기업 20개사가 박람회에 참여한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하이마트·롯데면세점·롯데슈퍼·코리아세븐·롯데홈쇼핑·롯데닷컴 등 8개사의 신입 채용에 나선다. 경영일반·지원·MD·기획·마케팅·디자인 등의 직무부문에서 모집한다. △롯데마트 영어·일본어 능통자 △롯데하이마트 전산 관련자격 △롯데닷컴 컴퓨터 관련학 전공자 등을 우대한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 듀티프리 등 4개사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영업관리·경영지원·MD·국내외 영업·마케팅·상생경영 등의 직무가 대상이다. 상경·인문·어문·법정·사회과학·의류학·식품공학 등 관련부문 전공자이자 오는 9월부터 근무 가능한 지원자면 된다.

애경산업도 서울 홍대 일대의 신사옥 이전에 앞서 채용에 나선다. 애경산업은 내달 1일까지 신입·인턴사원 50여 명을 모집한다. 채용 부문은 △경영지원 △구매‧공급망 관리(SCM) △마케팅&온라인 △디자인 △영업 △연구 △생산 등이다. 합격자는 오는 5월부터 두 달 간 인턴활동을 거친 뒤 평가를 통해 신입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GS리테일도 마찬가지다. 제 1모집부문은 영업직군이며 2지망부터는 영업·사업지원·전력·인사·개발사업·디자인·디지털사업·전문직군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커머스 기업도 동참했다. 쿠팡은 쿠팡맨을 대규모 채용한다.

로켓배송 담당자를 모집하며 지원자의 경령·학력·성별을 불문하고 이력서·자기소개서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위메프도 상품 MD를 뽑는다. 신입 및 2년 이하 관련 경력을 갖춘 온라인 쇼핑 마니아를 찾고 있다는 방침이다.

[이슬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슬비 기자 mistyrai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