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사업 시작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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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의 “프랜차이즈 확대경”

“사업자와 아이템 적합성 최우선 고려해야”

조준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18-03-25 18:44:04

이른바 성공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보면 대체로 우연한 기회에 작은 점포를 창업하여 지역 대표 점포로 성장한다.

그 후 주위에서 서로 자신도 점포를 하고 싶다고 문의가 오기 시작하면서 그 요청에 하나둘 점포를 내어주다 가맹사업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성공한 경우가 의외로 있다.

프랜차이즈는 우리말로는 특권·특허·독점판매권이란 뜻이다.

특별한 상품이나 기술, 상표 등을 개발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계약을 하고 상품판매, 기술, 상호 사용 권리를 허락하는 형태를 말한다. 프랜차이즈는 현재 4,500여 개의 가맹본부가 활동 중이고 해마다 증가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기업은 일부 물류 기능 및 시설에 관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도 초보 걸음마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프랜차이즈 기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는 충분한 매력을 준다.

‘나도 A 브랜드처럼 충분히 가맹사업을 해낼 수 있다’는 기존의 성공사례를 접하게 되면서 묘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이 가맹본부를 설립한 이후에 가맹점을 하나둘씩 확장해 가는 것을 보면서, 자본력이 많지 않은 개인 창업자들에게는 가맹사업이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창업하려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사업아이템을 개발해야 하는데, 여기에 사업성패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급적이면 미래지향적인 사업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아이템을 결정할 때 사업자와의 적합성 여부는 최우선 고려사항이다. 사업자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라면 실패확률도 그만큼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단계는 시장조사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템의 성장가능성을 소비자들의 구매 추이와 함께 면밀히 검토하고 해외에 있는 유사한 아이템도 같이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사업자가 선택한 아이템의 사이클이 성장단계인지 포화단계인지 점차로 시들어가는 단계인지 판가름할 수 있다.

가맹본부를 하려는 사업자의 자본력은 짧은 시간 내에 가맹본부의 운명을 판가름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최소한 6개월간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을 가지고 시작해야 하고, 20% 이상의 예비비를 가지고 있어야 힘든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극복 할 수 있다.

아이템을 선정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을 갖췄다면 해당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외식업이라 할 경우 조리법에 대한 노하우, 영업전략, 홍보전략, 입지조건,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가맹본부 사업자가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맹본부가 반드시 직영점을 운영해야 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성공적이라는 판단이 서면 그때부터는 세부업무 지침을 준비해야 한다. 브랜드에 대한 상표등록, 회사조직, 유통방법, 가격, 가맹조건, 가맹계약서, 정보공개서, 광고, 홍보, 가맹점 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이며 체계적으로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프랜차이즈는 21세기 새로운 비즈니스임이 분명하다. 업의 본질을 정확히 하며 사업 준비기간을 즐거워하며 성실하게 프랜차이즈의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맹본부 사업자는 가맹본부의 잘못된 판단과 방향성으로 수많은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섣부른 시작은 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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