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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과 관련한 사학스캔들에 휘말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4%p 폭락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도쿄TV가 공동으로 지난 23~25일 18세 이상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4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조사 대비 14%p 하락한 것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로 드러나 지난 조사 대비 13%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모리토모 학원 관련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70%로 나타났다. 아소 다로(麻生太郎) 재무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을 보인 비율은 56%였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인품을 신뢰할 수 없다’가 46%로 가장 높았으며, ‘정부와 당의 운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가 36%를 보였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2015년 7월 안전보장관련법으로 38%를 기록했으며 도쿄도의회 선거 직후인 지난해 7월 39%를 보였다. 이번 지지율은 지난해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한편 아베 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는 지난 2016년 가고이케 야스노리 전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과 정부가 모리토모 학원 국유지 매입을 계약할 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재무성이 모리토모 학원 국유지 매각 결재문서를 조작해 국회에 제출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성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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