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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0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확정과 관련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를 초치에 항의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독도 관련 학습지도요령 내용이 철회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나가미네 대사를 불러들였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 22분쯤 외교부 청사에 들어와 임 차관을 만난 뒤 돌아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최종 확정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일제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명백한 우리의 영토다”며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잘못된 역사인식을 자국의 미래세대에게 계속 주입하고자 함으로써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해 나간다면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로서 정부는 이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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