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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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 전셋값이 5년 7개월 만에 하락전환 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8% 하락했다. 서울 주택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월간 기준) 2012년 8월 이후 5년7개월 만이다.
세입자의 주택 매수 전환에 따른 전세 수요 감소와 수도권 신규 아파트 입주 증가,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서울의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한 달 새 0.13% 하락했다. 이는 2월(-0.09%)보다 낙폭이 더욱 커진 수치다.
울산은 주택 전세 가격이 -0.43%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남(-0.36%), 경기(-0.23%), 경북(-0.16%), 충남(-0.12%)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주로 지역 경기 침체와 많은 입주물량이 맞물린 지역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0.22%)가 하락을 주도했고 연립주택이 -0.04%, 단독주택은 보합을 나타냈다.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월세도 전월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의 주택 월세가격은 -0.07%로 2월(-0.05%)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준전세(-0.10%)의 낙폭이 컸다. 서울의 월세는 2월에 0.01% 올랐다가 지난달에 0.04%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12%로 전월(0.20%)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주택 매매가격이 0.55%로 전월(0.94%)보다 오름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방은 전월과 동일한 0.04%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경남(-0.25%)·울산(-0.24%)·충남(-0.19%)·충북(-0.09%)·부산(-0.08%)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다만 세종(0.21%)·전남(0.14%)·강원(0.09%) 등은 전월대비 가격이 올랐다.
[길해성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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