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팔 걷어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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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질환·미세먼지 보호 효과 입증…중앙대·KIST와 협약 체결

이슬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05 14:25:35

식품업계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연구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최근 만성 질환·미세먼지 등의 보호 효과가 입증되며 주목받고 있다.

롯데푸드는 영유아 제품 개발 및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의 활용 연구를 위해 중앙대와 연구협력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롯데중앙연구소는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4일 중앙대학교에서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 협정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 측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확대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체 기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만성 질환을 개선하는 고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중앙연구소와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적용한 식품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임상시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식품에 활용하는 연구 등이 급부상할 것이다”며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미세먼지 보호 효과 관련 기술실시 및 연구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KIST는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JY2782(이하·HY2782)’의 효과성 연구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미세먼지 독성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토양에 서식하는 ‘예쁜꼬마선충’에 미세먼지를 투여했을 때 벌레의 생장·생식능력 등이 감소했다. 그러나 해당 벌레에 HY2782 균주를 먹이면 미세먼지에 의한 독성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는 액상 발효유에 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KIST와의 협력을 토대로 연내 발효유 전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발효유 선도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효과를 보다 다양하게 밝혀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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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기자 mistyrai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