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기술금융 1위…소형1위는 경남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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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기업-신한順…기술금융 레벨4 진입 은행 탄생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06 15:42:31

기업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은행 규모 그룹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은행 TECH 평가는 △대출공급규모 △질적 구성(기술기업지원 항목) △기술기반 투자확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했다.

대형은행그룹에서는 기업은행이 100점 만점에 74.3점을 획득해 1위를, 신한은행이 71.2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2016년부터 시중은행과 동일 그룹에서 경쟁을 시작하자마자 상·하반기 연속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KEB하나은행에 1위를 뺏겼다.

기업은행은 대출공급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력·조직, 리스크 관리체계 등 지원 역량을 효과적으로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2위인 신한은행은 신용대출비중 및 초기기업 지원 등이 우수하고 기술평가 기반 투자공급액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소형은행그룹에서는 경남은행이 75.8점으로 1위, 대구은행이 65.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경남은행은 대출규모, 투자규모, 지원역량 등 다수 지표에서 1위로 타 소형은행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대구은행은 모든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출 공급규모, 지원역량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질적으로도 성숙돼 은행권의 새로운 여신관행으로 정착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중 기술금융 대출은 81조6000억원으로 당초 공급목표액인 80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기술기반 투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 결과 국민·기업·산업·신한·우리·하나 등 6개 은행이 레벨 4로 상향됐다. 부산·경남 등 2개 은행은 레벨 3 상향을 승인받았다. 자체 TCB평가 실시단계(레벨)가 상향될수록 자체 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레벨 4로 상향된 6개 은행은 20명 이상의 전문인력, 독자평가모형 전산시스템 등 기술평가 역량 및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기술금융의 은행권 내재화가 가속화돼 개별 은행이 외부 기술평가 전문기관에 준하는 전문성을 확보해 나갔다고 금융위는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6개 은행의 자체 TCB평가의 전면 실시가 가능해 은행권 내 기술력 반영 관행 정착 가속화가 예상된다. 이에 금융위는 기술평가 신뢰도를 지속·제고하기 위한 체계적인 내·외부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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