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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안합의 기한 데드라인을 코 앞에 둔 STX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조선 노사는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안계획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STX조선 노사는 인적구조조정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은 STX조선에게 생산직 인건비 75%를 줄이는 자구안 노사합의를 요구한 상황이다.
STX조선 노조는 더 이상에 인적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STX조선 노조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인원 감축을 진행한 상황에서 조합원의 희생을 강요하는 자구안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STX조선 노조는 고용보장만 약속된다면 어떤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STX조선 노조는 사측이 지속적인 인적 구조조정을 요구한다면 법정관리도 감수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사측은 자구안 협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STX조선은 지난 6일부터 추가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정윤근 STX조선 회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은 생존 가능한 기업은 살리고 그렇지 않으면 청산한다는 원칙에 입각한 처리로 방향을 명확히 했다”며 “앞서 진행한 4차례의 가혹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다시 생존을 위해 고강도의 자구계획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다시금 희망의 불씨를 살려 계속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해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자구계획을 추진해야한다”며 “회사가 진행하는 방향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노조말살정책이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생존하여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시황이 회복되는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TX조선 노사가 오는 9일까지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안 계획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STX조선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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