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저격 이통사 캐릭터 키즈워치 인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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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라인·무민 캐릭터 디자인 인기·AI기능까지 적용…잦은 고장·불편한 AS 아쉬움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09 15:20:58

어린이들에게 캐릭터 디자인 스마트워치가 인기를 끌자 사후서비스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도 덩달아 조명을 받고 있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키즈워치는 통신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민 캐릭터로 불리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스마트워치를 지난달 출시해서 판매 중이다. 이날 유플러스는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가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귀여운 디자인의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LG유플러스에서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음성 AI(인공지능)플랫폼을 통해 일상대화, 사전, 날씨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아이 목소리’로 제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KT는 2016년 라인 캐릭터 스마트워치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무민’을 배경디자인에 적용한 키즈워치를 출시했다. 20여가지 무민 배경화면을 선보였으며, KT의 음성 AI 기가지니도 탑재했다.

SK텔레콤은 쿠키즈 워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마블의 아이언맨, 디즈니의 겨울왕국 엘사, 미키마우스 등 인기 캐릭터를 워치 페이스 및 디자인으로 활용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캐릭터 디자인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법 등으로 키즈워치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출시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쿠키즈 미니폰’은 출시 9일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여기에 카카오의 자회사인 핀플레이도 지난 2월부터 KT의 MVNO망을 사용해 카카오키즈폰의 개통을 시작하며 키즈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키즈워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후서비스가 불편하다는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키즈워치의 제조사에 따라 담당 서비스센터가 달라지거나, 부품이 없어 서비스 기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KT 라인키즈워치의 경우 대우전자서비스센터나 제조사 키위플러스에서 가능하지만 올해 출시한 무민키즈폰의경우에는 제조사 모다에 기기를 보내야 한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고장이 잦고 손목에다 차다보니 액정이 잘 깨진다는 소비자들의 후기 글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