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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회생절차를 밟게 된 가운데 사측은 법원 주도의 회생절차 과정에서의 생존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주) 처리 방안과 관련해 노조의 자구계획 제출 거부에 따라 STX조선해양이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월 진행된 중견조선사 경쟁력 진단 결과에 따르면 근본적인 원가 구조 개선이 없는 한 시황이 회복되더라도 적자 수주가 지속돼 영업 적자 지속 및 추가 자금 부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은은 기확보된 수주 잔량, 회생절차 과정에서 채무조정으로 재무건전성 개선, 일시적 유동성 확보 등 기회 요인을 고려해 생존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구계획에 대한 노사 확약을 전제로 RG(선수금 환급보증)를 발급하되 9일까지 노사 확약이 없거나 자구계획 미흡, 향후 미이행시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산은은 담당 부행장이 현지에 상주하며 노사 간 3자 면담을 통해 노조의 동의 확보에 최선을 다했으나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희망퇴직 외 아웃소싱 등 인력 감축에 반대하고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결국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이미 발표된 방침대로 기한 내 자구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원칙적으로 회생절차로의 전환을 신청할 예정이다.
사측은 법적 강제력에 근거한 인력 감축 등 고통 분담 및 M&A 타진 등 회생절차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사회 소집 등 회생절차 신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해 법원 주도의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생존 방안을 모색한다.
회생절차 전환 이후에도 산은은 최대 채권자로서 최대한 법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 충격 등 동사의 회생절차 전환 여파를 최소화하고 법원 주도로 산업 재편 등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초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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