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물교감치유활동 봉사 2000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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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봉사자 반려견과 소통 향상 효과…어르신·아동은 정서안정 성과 나타나

이경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10 18:40:27

취약계층의 정서안정과 신체활동을 위해 시민 및 반려견 참여로 실시된 동물교감치유활동이 그 효과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실시된 ‘동물교감치유활동’이 올해로 총 2000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과거에는 동물매개치유라고도 불렸던 동물교감치유활동은 동물을 통해 사람들의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신체적 문제 예방과 회복 효과를 얻는 활동을 말한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동물교감치유활동은 시민봉사자, 대상자 모두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올해도 반려견 있는 시민봉사자 70명을 모집해 어르신, 아동뿐만 아니라 소외된 여성까지 찾아가는 동물교감치유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울시가 추진하는 동물교감치유활동 사업은 반려견주가 동물과 함께 아이존,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양로시설 등을 방문해 동물과 함께 놀면서 아동, 어르신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 발달을 촉진하는 활동이다.

작년에는 취약계층 39개 시설을 방문해 428명 시민을 대상으로 1·182회 동물교감치유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2016년 570회, 2015년 401회 방문 등 3년간 총 2153회 동물교감치유활동을 펼쳐졌다. 서울시는 올해 활동 횟수를 1200회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물매개활동 후 활동기관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지역아동센터가 4.6점, 데이케어센터 4.6점 등으로 전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동물교감 치유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반려견이 있는 서울시민은 누구나 교육신청이 가능하다. 동물교감 치유활동이 필요한 시설의 관계자 또한 언제든지 상담신청이 가능하다.

참여자는 총 45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반려견의 경우에는 건강검진, 사회성 및 경계성 평가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동물 교감 치유 활동가 및 활동견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은 동물의 이해, 동물행동학, 동물매개활동, 특수 심리학, 노인학 및 사회복지학 등 총 45시간의 이론 및 실습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반려견은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관리를 받으며, 활동 중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동물교감 치유사업은 서울시가 2015년 국내 최초로 추진해 대전, 순천 등 전국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반려견주는 동물과 소통이 향상되는 효과를, 취약계층에게는 동물과 교감으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엽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경엽 기자 yeab123@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