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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물고기 전문 의사라고 불리는 수산질병관리사의 올해 시험 합격자가 발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실시한 ‘제15회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의 합격자 74명을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12일 수산질병관리사 면허증을 교부받게 된다.
올해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에는 전국 5개 대학 수산생명의학과 출신자 131명이 응시해 74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56.4%다.
시험은 120문항의 ‘수산생물기초의학’, 170문항의 ‘수산생물임상의학’, 20문항의 ‘수산생물질병 관련 법규’ 등 총 3개 과목의 객관식 필기시험으로 진행됐다. 총점 60% 이상, 과목별 40% 이상을 얻어야 합격할 수 있다.
수산질병관리사란 어·패류 등 수산생물을 진료하는 전문가다. 해양수산부는 양식산업의 발전에 따라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2004년부터 면허제도를 도입했다.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은 연 1회 실시되고 있으며 수산생명의학과 등 수산생물의 질병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학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에 응시할 수 있다.
수산질병관리사 면허를 취득하면 수산질병관리원을 개설해 어업인들에게 양식수산물의 질병상담 및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수산 관련 연구기관에서 공무원이나 전문 연구인력으로 종사할 수 있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은 “최근 양식 산업이 발전하면서 수산질병관리사의 중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수산질병관리사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엽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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