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장·회계법인 200개사 회계감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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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의혹 신속 대응 및 회계 불확실성을 조기 해소 방침

신초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12 13:21:29

대우조선해양 회계분식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회계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발표한 ‘2018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을 통해 지난해 재무제표(감사보고서)·감사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함에 있어 △사회적 중요기업에 대한 회계감독 강화 △피조치자의 권익보호 강화 △회계부정에 대한 제재 실효성 제고 △효과적·효율적인 회계감리 업무 수행 △회계법인의 감사품질관리 취약부문 점검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경제 파급효과가 크고 분식 발생시 다수 투자자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기업 등에 대해 언론보도, 공시내용, 신용평가사 보고서, 주가 등에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해 회계의혹 신속 대응 및 회계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중요기업에 대한 표본감리 비중을 7%에서 20%로 확대하고 사회적 중요기업 또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회계 이슈사항 등에는 감리인원을 집중 투입해 신속한 감리 종료를 도모할 예정이다.

피조치자 권익보호를 위해 조치 사전통지 충실화, 문답서 등 열람을 허용하고 감리 진행상황을 수시통지하는 등 내부감사(위원)의 감독소홀에 대해 엄정조치하고 횡령·배임 등 관련 고의적 회계부정에 대한 조치를 강화한다.

금감원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현금흐름 등 기업가치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핵심사항 위주로 감리를 실시한다. 또 회계감리 인원 지속 확보 및 감리담당자 교육 내실화 등으로 감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감리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감리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회계법인의 감사품질관리 취약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회계법인의 지배구조·성과배분체계 및 인력운용·감사투입시간 관리 현황 등을 중점으로 점검한다.

지난해에 상장법인 등 190사 내외에 대한 재무제표(감사보고서) 감리 및 회계법인 10사 내외에 대한 감사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5사, 하반기 5사 내외 등 총 10사 내외 회계법인에 대해 감사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회계투명성 문제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와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보다 투명한 사회 구현 및 회계분야에 대한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초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신초롱 기자 crshi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