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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동조합이 KT경영위기에 대한 이사회의 책임을 물었다.
KT새노조는 18일 KT이사회 의장에 KT 경영정상화를 위한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새노조 측은 황창규 회장의 불법정치자금 혐의 경찰 조사 등 CEO리스크가 발생한 원인이 이사회 등의 경영감시 부재에 있다고 봤다.
공문에 따르면 KT새노조는 KT경영진에 지속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요구와 대화를 요청해왔지만 KT경영진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면담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KT직원들의 여론을 전달할 예정이다.
KT새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황 회장은 KT를 권력의 놀이터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다”며 “국민기업의 CEO라기보다는 정치로비스트에 가까운 황 회장의 행태가 문제가 되어 온갖 사회적 비판이 쏟아졌지만, 그는 막무가내 버티기 중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KT의 이미지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추락했고 이는 주가에도 반영되는 등 심각한 경영난맥이 노정되고 있다”며 “회사 상태가 이런 지경임에도 이사회가 황 회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는 중대한 직무유기일 것이며, 포스코가 오늘 이사회를 개최하여 회장 거취를 논의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고 꼬집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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