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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임대주택사업자 등록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임대주택사업자로 3만5006명이 신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4363명) 대비 8배 증가한 수치다. 올 2월(9199명)과 비교해도 3.8배나 늘었다.
이처럼 임대주택사업자 신규 등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이달부터 시행을 앞둔 양도세 중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들이 서둘러 보유한 집을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에서 각각 1만5677명, 1만490명이 등록해 전체의 74.8%를 차지했다. △부산(2527명) △인천(1113명) △대구(731명) △경남(654명) △대전(472명) △광주(45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한 달간 증가한 임대등록 주택 수는 총 7만9767채다. 서울(2만9961채) 및 경기(2만8777채)에서 전체의 73.7%가 등록됐다. 이밖에 △부산(6025채) △인천(2780채) △충북(2040채) △대구(1459채) △경남(1409채) △광주(1079채) △충남(1004채) △강원(912채)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에 누적된 개인 임대주택 사업자는 31만2000명이다. 이들이 등록한 임대주택 수는 총 110만5000채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임대등록활성화방안’을 발표한 이후 올 3월까지 약 4개월간 임대사업 신규 등록자 수는 총 5만8169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이상에 걸쳐 등록한 임대사업자수 5만7993명과 유사한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12월 발표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시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임대등록이 빠른 추세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도세·종합부동산세 등 혜택 기준이 바뀐 이달 이후에도 취득세·재산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등의 감면 혜택이 크다”며 “특히 내년 분리과세(임대소득 2000만원 이하) 정상시행을 앞두고 있어 큰 폭의 건강보험료 경감 혜택을 고려할 때 임대사업자 등록이 여전히 유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020년 말까지 등록한 연 2000만원 이하 분리과세 대상 사업자는 임대의무기간 동안 건보료 인상분을 감면(8년 임대시 80%, 4년 임대시 40%)받는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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