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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속도 저하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애플이 이번엔 맥북 배터리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IT 업계 등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터치바가 탑재되지 않은 일부 맥북 프로에서 배터리가 팽창하는 현상이 발견됐으며 해당 배터리를 무상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문제가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 사이 생산된 제품에서 확인됐지만 안전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물량에서 결함이 나타났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무상 교체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 사이에 제조된 맥북 중 일부에 적용된다.
애플은 이번 문제가 “안전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정확한 결함 원인이나 피해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무상 교체를 적용받지 못하는 맥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배터리 팽창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문제로 애플의 배터리 결함은 아이폰, 애플워치에 이어 노트북으로도 확대됐다.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8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대만을 시작으로 한국·중국·일본·캐나다 등 각국에서 신고돼 그해 10월 애플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스마트 시계인 애플워치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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