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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 1인당 진료비가 전 국민의 1인당 평균 진료비의 3.3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재활원은 장애인등록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 자료를 연계 분석해 등록장애인의 의료이용, 진료비 등 건강통계를 산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장애인 총 진료비는 지난 200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5년 처음 감소했다. 장애인의 2015년 총 진료비는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0조6000억원에서 859억 원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2002년에 대비 8.1배 증가했다.
등록장애인의 숫자가 지난 2002년 129만4천명에서 지난 2015년 249만명으로 총 1.9배 증가한 것을 감안한 인구 증가율 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3.4배다.
2015년에는 전체인구 중 약 5%를 차지하는 장애인의 진료비가 전체인구의 총 진료비 64조8000억 원 중 16.2%를 차지하였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02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15년에는 438만9000원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32만6000원보다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요양기관 방문일수는 71.6일로 2002년 42.3일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인구에 비해 3.2배 높은 수치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2015년 75.4일로 2002년 48.5일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외래일수는 2015년 35.6일로 2002년 23.5일에서 1.5배로 증가했다.
이범석 국립재활원장은 “장애인은 전체 인구에 비해 의료이용일수와 진료비가 높고, 장애인 다빈도질환 역시 장애 관련 질환과 더불어 만성질환이 상위에 분포되어 있다”며 “장애인 스스로가 건강과 질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가 관리를 통해 역량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경엽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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