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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를 도출한 한국GM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2차전에 돌입한 가운데 GM 미국 컨퍼런스콜(IR) 이전에 한국GM에 대한 정부 지원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GM 본사 간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 여부는 오는 26일 이전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은 GM의 미국 컨퍼런스 콜이 예정된 날이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GM은 투자자들에게 한국GM에 대한 정부지원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한국GM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한국GM의 상황을 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GM 투자자들에게 한국GM의 상황은 위험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GM은 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기술 개발 및 사업 구조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GM은 GM의 재정적 위험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M의 판매실적은 지난 2016년 996만대에서 지난해 960만대로 감소했다. 특히 올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자 구매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판매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GM은 서둘러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 여부를 확정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당초 협상 마무리 시점은 오는 27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GM 지원 명목으로 5000억원 신규투자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한국GM 10년 이상 국내 체류 및 비토권(거부권) 약속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외국인투자지역 신청서를 통해 10년간 국내 체류 의지를 피력했지만 정부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비토권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에 대한 비토권은 지난해 10월 소멸했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신차 계획, 임단협 합의 등 자구안과 관련해 정부와 많은 접점이 있다”며 “늦어도 이번 주 안에 한국GM에 대한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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