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단협 잠정합의 투표…2인자 암만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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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합의 피로도로 부결 가능성 낮아…국회·산업은행 등 방문 전망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26 12:11:24

한국GM 노조의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GM 2인자로 평가받고 있는 댄 암만 총괄사장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6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5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표 결과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23일 14차례에 걸친 교섭을 통해 극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한국GM 노사 잠정합의안에는 △휴가·상여금·휴가비·차량할인 등 일부 복리후생 항목개정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SUV, CUV 신차 배정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군산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 시행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임단협 잠정합의안 가결이 한국GM 경영정상화의 첫 걸음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임단협 잠정합의안 가결이 선행돼야 경영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GM에 대한 정부 지원 등도 임단협 잠정협의안 찬반 투표 결과와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한국GM 노조의 임단협 잠정협의안 찬반투표 부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랜 시간 지속된 투쟁과 갈등으로 인해 한국GM 노조 구성원들의 피로도가 쌓여있는 상황이다. 이에 찬반투표 부결으로 인한 새로운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임단협 잠정협의안 투표 결과 발표 이후 군산공장 잔류 근로자 전환배치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한국GM 지원에 대한 정부와의 협상 역시 이즈음 마무리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 노조의 찬반투표에 맞춰 ‘GM 2인자’ 댄 암만 총괄사장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암만 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암만 사장은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와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암만 사장은 산업은행 및 관계 부처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지난 2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노조의 임단협 잠정협의안 찬반투표 결과가 이르면 정오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찬반투표가 가결될 경우 군산공장 잔류근로자 전환배치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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