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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한 네이버가 투자규모를 늘린 탓에 수익성은 악화됐다.
네이버는 26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091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 증가, 11.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5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 23.0%에서 19.6%로 하락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7년 만에 뒷걸음질한 이유는 대대적인 연구개발 투자 때문이다. 네이버 측은 인공지능(AI) 등 기술 개발을 위한 1500명 이상의 인재확보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한 콘텐츠 확보 및 마케팅, 라인(LINE)의 신규 사업 진출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광고 1331억원(10%), 비즈니스플랫폼 5927억원(45%), IT플랫폼 725억원(6%), 콘텐츠서비스 296억원(2%), 라인 및 기타플랫폼 4812억원(37%) 등이다. IT플랫폼 매출은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9%, 전분기 대비 9.1% 증가했다.
웹툰과 동영상 앱 ‘브이 라이브’의 성장으로 콘텐츠서비스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8%, 전분기보다 7.1% 늘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를 비롯해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수다”며 “투자와 연구개발(R&D) 규모를 올해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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