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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많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전년대비 2.3%(534만㎡) 증가한 2억3890만㎡로 전체 토지면적의 0.2%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이는 공시지가 기준 30조1183억원으로 2016년말 대비 6.8%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전년대비 12.0% 증가한 4272만㎡로 전체의 17.9%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 3777만㎡(15.8%) △경북 3561만㎡(14.9%) △제주 2165만(9,1%) △강원 2049만㎡(8.6%)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대부분 미국 및 캐나다 국적의 외국인 등이 증여·상속 등을 통해 임야를 취득하면서 전년보다 459만㎡ 증가했다. 제주는 중국 국적의 JS그룹이 골프장이 연접한 용강동 임야 86만㎡를 취득하며 지난해보다 165만㎡가 늘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1억24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절반을 훌쩍 넘어선 52.2%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7.8% △중국 7.5% △유럽 7.3% 순이며 그 외 국가가 25.2%를 보유하고 있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가 2016년 증가세가 둔화돼 올해는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국인 토지 보유는 2014년까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5년부터 증가폭이 감소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1.3%p 줄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1억5436만㎡(64.6%)로 가장 많았다. 공장용은 5861만㎡(24.5%), 레저용 1219만㎡(5.1%), 주거용 980만㎡(4.1%) 순이며 상업용지가 394만㎡(1.7%)로 가장 적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3268만㎡로 전체 55.6%를 차지했다. 이어 합작법인 7079만㎡(29.6%), 순수외국법인 1927만㎡(8.1%), 순수외국인 1561만㎡(6.5%),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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