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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집에서 가까운 공원의 놀이터를 창의어린이놀이터로 조성한다.
2일 서울시는 동네 낡은 놀이터를 아이가 창의력·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지난 2015년 29개소, 2016년 20개소, 지난해 22개소로 총 71개소가 조성됐으며 올해는 16개 자치구에서 20개소를 추가해 총 91개소로 확대된다.
올해 조성예정인 놀이터 20곳 가운데 18곳은 전액 시비 50억원을 투입해 마련된다. 나머지 2곳(도봉구 개나리어린이공원, 노원구 마들체육공원)은 민간단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아이 놀이 활동이 시설물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놀이를 주도해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모래, 흙, 목재 등 자연재료로 만들어진 공간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모험심을 유발하는 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설치해 창의력·감수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이는 계획단계부터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 역할도 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4일 가장 먼저 개장하는 양천구 양천근린공원 창의어린이놀이터는 두변 야외무대와 베이비 존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이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장애·비장애 아동, 저학년, 영유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향후 창의어린이놀이터에 대한 객관적 모니터링과 평가 결과를 통해 발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올 11월 어린이놀이터 관련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어린이놀이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선진 사례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으로 놀이터 중요성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은 놀이터 조성부터 유지관리까지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돌보는 체계적인 공원관리 시스템이다”며 “지역의 작은 공공공간인 놀이터가 소통의 장이 되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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