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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 유수의 정보통신(IT) 기업 대표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졌다.
4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深圳)에 도착한 이후 왕추안푸 BYD 회장을 비롯해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비보의 모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출장에는 김기남, 진교영, 강인엽 사장 등 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중국 기업 대표들과 전장·부품 등 신성장 산업에서의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중국 웨이보 등에 이 부회장이 샤오미 매장을 찾은 사진이 게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현지 스마트폰 매장을 찾은 이유는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IT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대로 줄어든 상태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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