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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인간의 질서<29>]-부자로 남는 길 : 영원한 부자(①-2)

돈 내공엔 무애(无涯) 조화 속 사이의 불편 극복

간극의 질서 관통하는 카오스와 코스모스…만물 주관하는 영장에 영원한 길 소유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8-05-16 17:51:10

불완전성 아닌 확률적 완성의 결과에 빈부
 
▲ ⓒ스카이데일리
[전편에 이어] 자연과 만물 전체가 일이자 돈이고 인간이 그것을 통해 자연과 만물을 영도하는 위치에 섰다. 부와 부자는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보장돼 있다는 것이다. 부를 거머쥘 상황이 항상 있기 때문에 부의 형평성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빈부가 나눠지고 수많은 유형의 빈부가 구현된 것은 불완전성이 아니다. 빈부는 상황을 만들어 놓은데 대한 자유의지의 결과다. 미와 추가 하나된 것을 알고 애써 구분하지 않은 채 그 어떤 것도 품는다면 반드시 부의 반열에 오른다. 이는 강력한 자유와 의지를 필요로 한다.
 
돈은 순환성의 원리를 따르기 때문에 영원한 부와 부자는 존재할 수 없지만 그것은 개별자에 국한된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수많은 개별자도 하나 된 존재로 치밀하게 얽혀 있는 점을 상정하면 인간의 눈과 잣대로 굳이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영원한 부자는 없지만 영원한 부자는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전자는 부자이지만 후자는 부자의 실체다. 자유의지가 강하고 성실할 때 영원성을 담보하는 부의 실체가 드러난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에너지로 나타나기 때문에 거의 무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 이 에너지와 소통하는 방식은 시공의 제한을 받지 않아야 한다.
 
자유의지의 근원인 의식은 시공의 제한이 없다. 의식 중에서도 잠재의식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동인이다. 그래서 생명의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 부의 향연이다. 생멸을 초월한 영원한 부자는 잠재의식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꺼내 쓸 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다. 이 에너지를 통해 누구나 영원한 부자로 남는 것이 가능해 진다는 의미는 생명의 생멸을 초월하는 그 무엇이다. 부를 진정한 공동자산이라고 느끼는 마음과 부를 내면의 무수한 잠재의식을 응시하기 위한 에너지라고 느낄 때 영원성을 담보할 수 있는 부자의 반열에 오른다.
 
미와 추의 미학은 잠재의식에 내재한다. 이를 꺼내 쓰는 인식의 주관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미학의 미와 추 경계선상에서 추를 감수한 채 미를 모를 때 미적 결과가 나오는 것을 반복하는 노력과 땀이 부의 길로 가는 신작로다. 미를 모른다는 것은 부정적이거나 적대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니라 단지 미와 추를 구분하지 않는 모름이다. 이 때 일이 갖는 의미가 들어온다. 일을 통해 과정의 가치가 일어남을 강렬히 느낄 때 미와 추의 동시성을 하나로 간주하는 행동양식이 미학의 기저 에너지인 양심으로 연결된다. 몸과 영혼이 하나로 되면서 아는 것과 행동의 합일은 자연스러운 것이 된다.
 
생각과 행동이 하나로 되는 것은 자존감을 확인하는 기쁨이 되면서 보람으로 지속되고 행복감으로 남는다. 지행합일의 행복감은 양심적 일을 통해 이뤄진다. 일로 기쁨을 느낄 때 심미적이려고 인위적인 노력을 쏟지 않더라도 아름다움을 충만해서 느낀다. 그것은 희열이 되고 강열한 생명 에너지로 발산된다.
 
오감으로 들어오는 아름다움이 아닌 정신의 아름다움이 보이는 것은 희열로 벅찬 일 에너지가 의식으로 확산된 상황이다. 잠재의식에서 인식된 의식이 기쁨과 희열을 느낄 때 타자와 공유할 수 있는 물질에너지가 역동한다. 영원한 부자는 이 의식의 흐름을 볼 줄 알기 때문에 영원성을 스스로 엮는다. 그리고 자신을 엄격히 통제하고 제약하면서 자기한계까지 보정하기 때문에 부의 길을 구분하고 나아간다. 따라서 기쁨과 희열의 에너지는 무애의 선상에서 자신과 타자 네트워크가 하나가 되는 합일이다. 공통의 흐름이되 흐르지 않는 하나가 무애의 중첩이다.
 
기쁨이 넘칠 때 찾아드는 보람은 자아 중심이 타자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발생되고 확인되는 자존감이다. 보람은 궁극적으로 자신을 지향하지만 그 지향의 목적은 타자다. 거꾸로 무애의 기쁨을 자유로이 찾아가는 과정에서 보람 에너지가 강렬히 깃든다. 이 과정이 섬광처럼 하나로 찾아올 때 행복이란 감정에 휩싸인다. 행복은 자존감의 충만 상태라는 점에서 본래 이기적인 감정이지만 보람이라는 이타성을 배경으로 삼기 때문에 미와 추의 경계선상에 묘하게 걸려 있는 에너지 불안정 상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행복은 안정감을 느끼기에 묘한 감정의 중심에 있다. 안정하지 않기에 양 극단의 불안정을 포섭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엄정한 안정성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고윤석] ⓒ스카이데일리
 
행복은 미와 추의 경계에서 새로 시작하는 기준점이 반복되며 극대화 될 때 일종의 감정적 플라즈마 상태에 곧잘 빠진다. 행복 에너지는 의식과 육체를 하나로 모으면서 흥분된 상태를 만든다. 부자가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 기준점에서 미와 추를 구분하기 시작하고, 그것이 일을 망가뜨려 가난과 불행을 부르고 만다. 일에서 찾아지는 부자들의 행복감은 하늘의 소명이고 치밀한 질서라는 것을 잘 안다. 모든 생명체는 하늘의 이치와 소명을 따를 때 행복하다.
 
혼돈과 질서는 상극이지만 공존하면서 만물을 존재케 한다. 카오스가 추이고 코스모스가 미라는 단정을 하지 못하는 것은 절대적 질서에 혼돈이 있고 혼돈 속에 질서가 또한 있기 때문이다. 미와 추가 이처럼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것이 혼돈이지만 구분돼 드러나는 질서가 동시에 있어 만물의 생멸이 반복된다. 혼돈은 이름이 없고 만물이 드러나지 않는 상태지만 그것을 추하다고 하지 못하기에 아름다움을 잉태하는 그릇이 된다는 것이다. 혼돈 상태에서는 이름을 지을 수도 없고 개념을 만들어 지식화 시키지도 못한다. 하지만 무명과 무의미가 질서를 관장하는 유명과 유의미를 결정하고 탄생시키기에 없음의 그릇이 있음의 그릇보다 크다. 결국 질서만이 아름답다고 하지 못하는 것은 질서 속에 추함을 넘어 악함이 있는 것 또한 질서의 한 흐름인 탓이다.
 
카오스와 코스모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자유의지를 발산할 때 혼돈의 질서도 코스모스의 혼돈도 주관하게 된다. 이런 주인은 기쁨이 찾아오고 보람을 찾아다녀 행복감을 느끼는 일에 빠져든다. 신성과 분유된 에너지로 자신을 부여받아 혼돈과 질서를 주관하는 자유의지를 일관되게 실천할 수 있는 힘이 그 속에 있다. 이 의지는 무애의 선상이지만 또한 사이가 존재하는 거리를 두고 발현되는 특징이 있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그리고 그 사이에서 나타나는 사랑과 증오의 감정은 혼돈과 질서의 대표적인 무애이자 질서다.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인간은 아이러니컬하게 중심에 선다. 사랑도 주인이 하고 증오도 주인이 한다. 자신이 그 사이의 거리를 조절하고 무애를 보는 것이 자유의지다.
 
사이를 통한 존재감을 굳건히 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때 일의 효율가치가 증대되고 돈을 번다. 사이를 부정하고 솔로를 즐기거나 혼자만의 자아에 빠질 때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고 증오조차 갖기 어렵다. 애증은 자신을 있게 하는 보증수표라는 것이고, 그 배경은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도와 창조성을 높이고 일의 긍정성을 반드시 담보한다.
 
자유시장의 이방인이 변방에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중심에 있는 패러독스는 시장 내 자유인들의 내면이 이방인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방인이 아닌 것처럼 행동할 뿐이고 그렇게 외견상 자유인처럼 보인다. 혼돈에 있을 때 이방인이 중심이 서는 것은 미와 추의 기준을 잡고 의지를 발동하면서 질서를 창안하는데 있다. 이방인은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자유시장의 평범한 사람들이다. 평범함 속에서 이방인의 얼굴이 잠들어 있다. 이방인 자체가 자유시장의 혼돈을 대변하기 때문에 질서를 비춘다. 혼돈의 어둠 속에서 불빛을 비추는 작업은 이방인들의 외로움에서 시작된다. 군중 속 서로가 이방인이 되는 개별자들은 네트워크 내 얽힘의 에너지를 공유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이방인들 내면의 움직임은 가히 필사적이다. 외견상 보기에 진짜 이방인처럼 보이는 경우도 내면의 사투는 치열하다. 시장의 자유인으로 자존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장인정신으로 나타나는 배경이다.

[목차]부(富)와 에너지 본질에 대해
0. 들어가며
…생명과 돈의 가치(價値)
 
1. 에너지 얼개
1-1. 시간 속 에너지
1-2. 공간 속 에너지
1-3. 시간의 탈출
1-4. 공간의 탈출
1-5. 시공간의 무한성
1-6. 시공간의 절대성
1-7. 에너지 가치
 
2. 자본주의와 돈
2-1. 무형의 가치
2-2. 순환의 가치
2-3. 가치의 탄생과 소멸
2-4. 자본의 응집력
2-5. 무한 창조력
2-6. 악마의 타락
2-7. 천사의 옷
 
3. 부자로 가는 길
3-1. 양자장의 진실
3-2. 초에너지 법칙
3-3. 허구의 선과 악
3-4. 힘의 쌍방향성
3-5. 부자 되는 길
3-6. 가난에 빠지는 길
3-7. 큰 부자의 조건
 
4. 부자로 남는 길
4-1. 신성의 능력
4-2. 신성의 무능
4-3. 원초적 탐닉성
4-4. 인간의 전지전능
4-5. 타락하지 않는 힘
4-6. 과정의 가치
4-7. 영원한 부자
 
5. 돈의 미학
5-1. 이성의 가치
5-2. 경험의 가치
5-3. 존경받는 사람들
5-4. 인간의 조건
5-5. 신의 돈
시장 내 자유의지 사이를 유지하는 힘은 이방인들이 내뿜는 에너지다. 힘의 매개 소립자처럼 이방인들의 에너지는 평범함과 비범함을 밀고 당기며 조화를 끌어낸다. 마치 이성이 존재하듯 힘을 매개하면서 인력과 척력을 창조시킨다. 이 힘은 자유시장 내 사람들 사이사이를 응시하는 힘이기도 하다. 개별자들의 이성들이 상호 거리를 둔 정도를 파악하면서 세상은 격렬하게 돌아간다. 사이는 이처럼 혼돈과 질서를 모두 포괄하는 중심추 기능을 하며 전체를 아우르는 강력한 공간 에너지다. 사이가 사라지면 만물의 존재근거가 동시에 사라진다. 만물에 대해 이름과 개념을 선사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자유의 상실이다. 시장이 설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어둠의 그림자로 변한다. 시장이 음울해지면 부자들이 나오기 어렵고 나온다고 해도 큰 부자로 가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사이의 미학은 또 혼돈과 질서를 구분하지 않고 만들어 가는데 있다. 영원한 부자는 사이의 미학을 알고 날개를 스스로 달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사이는 간극이나 벽 또는 장애가 아니라 혼돈과 질서, 평범과 비범, 남자와 여자, 밤과 낮 등의 대척점을 이끌어 가는 거대한 힘이다. 힘은 사이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면서 현실을 창조하는 원동력이다. 사이를 통해 시공간으로 정밀하게 구성되는 현실이 무한변수로 생멸을 반복해 인간은 사이의 원리를 따라야 한다. 모든 에너지 흐름이 또한 사이를 주관하고 매개한다. 이 흐름의 주체가 생명체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정보와 데이터이면서 오감으로 인식하는 뇌와 신경세포들이다. 이를 창조해 나가는 시장의 일은 가치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쟁을 벌인다.
 
영원한 부자는 미와 추의 사이에서 바퀴를 늘 새로 만들어 자신의 힘으로 돌리는 사람들이다. 사이의 미학은 결실을 낳고 미와 추는 미학으로 통일된다. 결실이 탐스러울 때 추조차 미학으로 간주되는 것은 현실의 예술이다. 부도덕·부조리 등 상시로 만연하는 추의 소재들이 미학으로 간주되는 것은 누구나 내면에 도덕률의 견제를 받지 않는 죄악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들춰내는 것이 미학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악을 굳이 드러나게 할 필요는 없다고 해도 악의 존재를 분명히 인식토록 해 질서를 잡도록 하는 것은 현상계의 일상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혼돈하면서 막연한 기대심리까지 부풀어 올라 추의 문제는 단순히 예술적 소재에서 더 나아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질문하는 주체로 떠올랐다. 추의 예술성은 인간이 한 쪽으로 쏠려있지 않음을 읽게 한다.
 
부자의 길로 들어서는 과정이 험난하기도 하지만 부자로 영원히 남으려면 미와 추, 혼돈과 카오스, 사랑과 증오 등을 선택하려 하지 않고 자신과의 목표에서 멀어지지 않으면 된다. 시장에서 자유인들은 수없이 현혹당하는 미혹함이 많아 여전히 객에 머물러 있음을 자각하고 주체가 되는 훈련에 임해야 한다. 부자라는 큰 계단에 오르기 위한 자기성찰은 부자로 남는 길까지 제시하고 있다. 미와 추를 거창한 담론으로 끌고 갈 것이 아니라 과연 담론의 가치가 되는지를 진지하고 심오하게 검토하는 노력이 일과 돈을 대하는 자기수양이다. 돈 가치가 살아 생명 에너지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사이 에너지의 불편함을 정면으로 과감히 극복하는데 있다. [계속]
 
[스카이데일리 알앤알(R&R, Rich-Research)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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