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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는 당초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혀 판문점이 유력한 개최지로 떠올랐지만, 내부 논의 과정에서 제3국인 싱가포르가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참모진의 반대가 컸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미국이 선호했던 중립지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안전과 경호, 미디어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판문점이 한반도 분단을 상징하는 장소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곳으로 핵 포기보다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합의 도출로 보일 수 있어 미국이 정치적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정상회담 시기는 내달 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퀘벡주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일정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다. 한 외교 전문가는 “국제 사회의 뜻을 모은다는 차원에서 G7회의 의견을 모아 이를 북미정상회담에서 얘기할 수 있다”며 오는 G7회의 후 6월 중순에 만날 것 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지난 4일 G7을 주최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G7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지지의 뜻을 모아준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북미정상회담이 G7회의 이전 6월 초에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보인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30일 예정된 브라질 방문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이유로 연기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6월 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권이향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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