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청년 10명 중 1명 이상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불량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가구의 자가점유율은 19.2%에 불과한 반면 임차가구 중 월세비중은 71.1%로 매우 높았다. 일반가구의 월세비중은 60.4% 수준이다.
이들의 주거비 부담은 일반가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은 18.9%로 일반가구(17.0%)에 비해 1.9%p 높았다. 이어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부담도 일반가구(66.0%)보다 높은 80.8%로 집계됐다.
청년가구 10.5%는 부엌이나 화장실 등 기본적인 것들을 갖추지 못한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에 거주하고 있었다. 지하·반지하·옥탑방 등 이른바 ‘지옥고’에 거주하는 비중도 3.1%에 달했다.
임차비중이 높은 만큼 청년들은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5.1%가 정부의 ‘전월세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신혼부부도 일반가구에 비해 주거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자가점유율은 44.7%로 일반가구 57.7%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반면 전월세가구 비중은 일반가구(39.6%)에 비해 월등히 높은 67.8%로 집계됐다.
신혼부부 10명 중 7명 이상(72.4%)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의 RIR는 19.6%,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부담은 78.3%로 일반가구(RIR 17%, 상환부담정도 66.0%)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43.4%는 정부의 주거지원 정책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족계획시 신혼부부는 주택마련·주거비·주택규모 등 주거문제(31,2%)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 저출산 대책에 있어 신혼부부가구 주거지원의 중요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밖에 신혼부부는 주거문제와 함께 고려하는 사항으로 양육·교육비용(30.6%), 가계경제·고용상태(19.1%) 등을 꼽았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1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