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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IS의 공격에 대비 공항과 국경 교차로를 폐쇄하는 등 긴장감이 돌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중동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이라크 국경 경비대는 12일 열리는 총선을 무산시키기 위해 IS극단주자의들이 공격할 것으로 보고, 모든 국경과 공항을 금요일 자정(현지시각 11일 24시, 한국시각 12일(토) 오전 6시)부터 토요일까지 24시간 폐쇄하기로 했다.
쿠르드 방송매체인 ‘쿠르드지역 24(KURDISTAN 24)’는 최근 이라크 뉴스 통신사 ‘바그다드 투데이’보도를 인용해 “선거가 임박함에 따라 이슬람 국가(IS)는 ’무장 단체들이 이라크 전역의 투표소를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선거에 찬성하거나 참여하는 자는 누구나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같은 폐쇄 결정은 하이더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승인하고, 총선 당일 항구와 공항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영국의 국제통신사인 ‘로이터’는 최근 보도에서 “이라크 선거보안위원회는 ‘보안군이 (선거당일인 12일) 토요일 지방 간 이동을 제한하고, 투표가 끝난 후 점진적으로 대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쿠르드계 뉴스사이트인 ‘루다우(Rudaw)’ 역시 최근 기사를 통해 “극단주의자 단체가 선거 기간 중에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국영 TV는 토요일 자정 직후부터 시작해 선거를 위해 모든 공항과 국경 교차로를 24시간 동안 폐쇄하라는 명령이 있었음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4월 12일(금) 치러지는 이라크 총선에서는 329명의 국회의원을 뽑게 되며, 쿠르드 지역 출신들을 포함해 후보자가 7000명 이상이다.
이슬람 국가(IS)무장 단체들은 지난 2014년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을 차지했지만, 미국 주도의 연합군 및 쿠르드 족과의 3년 넘은 싸움끝에 대부분의 도시를 잃었다. 이라크는 지난해 12월 IS에 대한 전국적인 승리를 선언했지만, IS는 폭격과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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